전체 글12 부케가르니 클린솝 프레쉬한 비누향 바디미스트 습기 가득한 꿉꿉한 날 상쾌한 향기 클린솝 바디 미스트 아침부터 비가 오기 시작하더니 아이들 하원 시간이 다 돼가는데도 그칠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습도가 높아 눅눅해진 이불 탓인지 새벽 내내 아이들도 신랑도 자주 뒤척이는 듯했습니다. 건조기에 돌린 빨래인데도 뽀송함이 덜하게 느껴져 빨래도 만족스럽게 되지 않는 날입니다. 잘 마른빨래에 은은하게 나는 섬유 향기가 참 좋은데 말입니다. 어제보다 조금 더 쌀쌀해진 날씨는 여름이 다 지나갔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전에 가을이 왔나 보다 싶게 합니다. 금방 샤워를 해도 돌아서면 땀방울이 맺혀 짜증스러운 여름날이 어제 같습니다. 장마도 길고 유난히 다사다난했던 여름이었습니다만, 추워서 긴팔을 찾게 되니 땀냄새 싫다며 상쾌한 비누향기로 체취를 덮기 위해 아등바등했던.. 2022. 8. 31. 입생로랑 르브르 오드퍼퓸 성숙한 여인의 향기 입생로랑 르브르 커리어우먼의 향기 올 해는 비 구경을 질리게 해서 그런지 비 오는 날이 지겹기만 합니다. 몸이 아픈 것도 아닌데 열이 나는 것 같고 으슬으슬 추운 것 같고 기분 또한 다운되어 하루의 시간이 더디게만 갑니다. 일도 손에 잡히질 않고 집중이 안되고 있습니다. 발포비타민을 하나 상큼하게 먹고 나니 문득 거울 앞에 진열해 둔 입생로랑 르브르 향수가 눈에 띄었습니다. 여름의 끝자락, 변덕스럽게 울다 웃다를 반복하는 날씨를 탓하며 울적한 기분을 차분하게 진정시켜줄 만한 향수이기에 시선이 갔는지도 모릅니다. 지난 어느날, 지인이 취업한 친구에게 향수 선물을 하고 싶다며 어떤 향수를 선물하면 좋을지 고민하며 저에게 조언을 구했습니다. 이래저래 어려운 시기에 취업성공을 한 지인의 친구가 너무 대견하고 기.. 2022. 8. 30. 딥디크 도손 오드퍼퓸 리미티드에디션 중성향수 딥디크 도손, 중성적 이미지를 가진 향기 SNS를 하다보면 제가 눈여겨보던 것들이 따라다니며 광고가 됩니다. 안 그래도 살까 말까 망설이던 게 쫓아다니면서 눈에 띄니 구매욕구를 눌러놓기가 제법 어렵습니다. 지금 소개하는 향수도 그렇게 저를 쫓아다니던 광고를 통해 들여온 제품입니다. 신비하고 영롱한 푸른색 보틀이 정말 예뻐서 어떤 향을 가졌을지 매우 궁금했습니다. 딥디크 도 손. 원래는 딥디크의 전형적인 투명 보틀에 판매되는 제품인데, 제가 구매한 푸른 보틀은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출시되었나 봅니다. 딥디크 향수매장은 제가 사는 지역에선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가기엔 경로가 간단하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시향이 어려운 부분이 있었고, 가격 또한 저렴한 편이 아니라 고민의 시간이 길었습니다. 머릿속에선 .. 2022. 8. 29. 블랙하비 불가리 옴니아 파라이바 대체향수 추천 단종된 불가리 옴니아 파라이바의 대체, 블랙 하비 향수 불가리의 향수 파라이바 제품은 꽤 오래전에 사놓고 어쩌다 한 번씩 사용했던 소장용 향수였습니다. 에메랄드 빛의 보틀이 예뻐서 눈에 띄였고 향기 또한 처음 맡아보는 신선한 향이라 아껴가며 사용했던 향수입니다. 유명한 브라질의 보석 이름을 따서 명명한 향수인 것을 알고 파라이바 보석을 몇 번씩이나 검색하며 구경했던 것도 기억이 납니다. 영롱한 에메랄드 빛에 매혹되어 생전 처음 보석을 갖고 싶단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정말 기분 낼 때 한번씩 쓰던 향수인데 최근에 파라이바를 뿌리고 잠자리에 들던 날, 신랑이 향기가 좋다며 자꾸 어떤 향수인지 캐물었습니다. '걸리면 뺏긴다'는 촉이 강하게 엄습해와서 자는 척을 했던 저는 잘 고른 향수 덕분에 받은 칭찬이 좋아.. 2022. 8. 26.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