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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케가르니 클린솝 프레쉬한 비누향 바디미스트

by 채설이네 2022. 8. 31.

부케가르니 클린솝 상쾌한 바디미스트 향기

습기 가득한 꿉꿉한 날 상쾌한 향기 클린솝 바디 미스트


아침부터 비가 오기 시작하더니 아이들 하원 시간이 다 돼가는데도 그칠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습도가 높아 눅눅해진 이불 탓인지 새벽 내내 아이들도 신랑도 자주 뒤척이는 듯했습니다. 건조기에 돌린 빨래인데도 뽀송함이 덜하게 느껴져 빨래도 만족스럽게 되지 않는 날입니다. 잘 마른빨래에 은은하게 나는 섬유 향기가 참 좋은데 말입니다. 어제보다 조금 더 쌀쌀해진 날씨는 여름이 다 지나갔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전에 가을이 왔나 보다 싶게 합니다. 금방 샤워를 해도 돌아서면 땀방울이 맺혀 짜증스러운 여름날이 어제 같습니다. 장마도 길고 유난히 다사다난했던 여름이었습니다만, 추워서 긴팔을 찾게 되니 땀냄새 싫다며 상쾌한 비누향기로 체취를 덮기 위해 아등바등했던 때가 다시 생각나기도 합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상쾌한 비누향기로 바디판타지 퓨어 솝 제품에 대해 글을 남긴 적이 있습니다. 상쾌한 비누향기가 생각나 향수가 진열된 유리장을 보다 보니 비슷한 계열의 바디 미스트가 보여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일랑일랑 꽃 향기의 매력에 푹 빠지게 했던 부케가르니 바디 미스트 제품 중 하나인 클린솝에 대해 포스팅해봅니다.

바디 미스트이긴 하지만 오늘은 습도 높은 날씨 탓에 뽀송함이 덜한 빨래들을 상쾌한 향기로 가득하게 탈바꿈시켜줄 것입니다. 매일 하는 일이라 티도 잘 안나는 집안일들이 그마저도 똑바로 되지 않는다면 가정주부로서 그렇게 신경질이 납니다. 비장한 마음으로 건조기에서 나온 빨래들에 바디 미스트를 촥촥 뿌려주었습니다. 덕분에 건조한 지 습한지 어중간하게 피부결이 정돈되지 않았던 저에게도 깨끗한 비누향기가 입혀져 기분전환이 됩니다.

부케가르니 바디 미스트는 깐깐하게 엄선된 프리미엄 향료를 독자적인 조향기술로 배합하여 깊고 풍부한 향기를 냅니다. 그중 '클린솝'이라는 향기는 우리가 흔하게 비누향이라고 하는 상쾌한 향기에 부드러운 파우더향이 더해져 포근하고 사랑스러운 향기입니다.

 

탑노트: 솝, 플로럴

미들 노트: 파우더, 프레쉬

베이스 노트: 스위트 우디

 

부케가르니 바디 미스트 제품은 일랑일랑 향기를 시작으로 참 좋아하는 바디 미스트가 되었는데, 가격 대비 향기도 참 고급스럽고 은은한 잔향이 오래 남기 때문입니다. 향수를 뿌린 것도 아닌데 살 냄새인 듯 잔잔하게 풍기는 향기가 꽤 매력적입니다. 자연에서 유래한 보습성분인 토코페릴아세테이트가 함유하고 있는 다량의 비타민C 덕분에 샤워 후 피부결도 촉촉하고 매끄럽게 정돈할 수 있어서 손이 자주 가는 제품입니다.

한참 공주처럼 꾸미기에 흥미가 돋은 아이들은 로션과 수딩젤을 가져가 바르는 것도 모자란 지 이젠 자기들도 바디 미스트를 뿌려달라고 조르기 시작했습니다. 조금만 뛰어다니면 쌀쌀한 날씨여도 금방 땀방울이 맺히는 아이들의 땀냄새를 가려주려고 종종 뿌려주었는데, 부케가르니 제품들은 깐깐하게 진행되는 인증 테스트를 거쳐 무자극 판단을 받은 제품이라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풍부한 향기가 좋은 부케가르니 클린솝


태풍이 온다는 소식과 함께 계속되는 비는 온 집안을 축축하게 합니다. 자꾸만 상쾌하고 깔끔한 느낌을 찾게 만드는데, 건조한 날엔 그렇게 수분이 그립더니 하는 생각과 함께 이렇게 사람 마음이 갈대 같구나 싶어 실소가 터져 나옵니다. 클린솝의 향기를 입혀준 빨래들을 다시 건조기에 살짝 돌려 넣고 개어서 옷장 속에 넣어두려 하니, 이번엔 옷장 속에서 습기 먹은 옷 냄새들이 신경을 자극합니다. 눈물 나는 주부의 하루.. 그냥 대충 입고 다시 빨래 돌려야겠습니다.

어제 살짝 클린솝 바디 미스트를 뿌리고 잠에 들었는데 새벽에 팔이 저려 눈을 떠보니 어느새 잠에서 깬 건지 둘째 아이가 제 팔베개를 하고 품에 쏙 안겨 자고 있었습니다. 향기 찾아 엄마한테 왔나 잠결에 어리둥절했던 게 떠올라 웃음이 납니다. 덕분에 저도 따뜻하게 아이와 체온을 나누며 깊게 잘 수 있었네요. 아침에 일어나 보니 은은하게 방에 맴도는 클린솝의 깔끔한 향기가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비 소식이 계속되는 당분간은 상쾌하고 깔끔한 향기와 떨어질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마침 로션과 샴푸가 떨어졌으니 부케가르니 클린솝의 향기로 온 집안 식구들에게 덮어버릴까 합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주부의 욕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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